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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인성, 조승우, 손예진까지. 추석 극장가를 겨냥한 충무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들의 블록버스터 신작들이 오늘(19일)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이들 중 먼저 웃게될 주인공은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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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사회를 통해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온 가족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오락 영화라는 지점과 한국 영화 사상 유례없는 스케일과 스펙터클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의 관심을 끈 것. 치열한 흥행 대격전지에서 예매율 승기를 먼저 꽂은 '안시성'은 추석버스터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안시성'의 뒤를 맹추격 중인 '명당'도 만만치 않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명당'은 '관상'(13, 한재림 감독) '궁합'(18, 홍창표 감독)에 이어 선보이는 역학 3부작 마지막 시리즈로 일단 눈도장을 찍었다.
대규모 스케일을 자랑하는 '안시성' '명당'만큼은 아니지만 허리급 영화로 두 작품 못지 않게 존재감을 드러낸 '협상' 역시 올 추석 복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가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물이다.
일단 충무로 독보적인 '흥행퀸' 손예진과 '흥행킹' 현빈의 만남으로 관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는 '협상'은 한국영화 최초 협상을 소재로 새로운 장르영화의 탄생을 알린 만큼 흥행을 일으킬 것으로 영화계는 전망하고 있다. 비록 '안시성' '명당'에 이어 예매율 3위로 출발한 '협상'이지만 최근들어 극장가에는 입소문의 힘으로 역주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늘어나는 만큼 '협상' 또한 반전 흥행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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