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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또다시 1위 석권!"
미카엘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특별 등장한 가운데, 정가네(정준호母), 홍가네(홍혜걸母), 진가네(진화母)가 여행상품권과 한우세트가 내걸린 '가문의 맛' 요리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요리 대결을 펼쳤다. 30분 동안 원조 가문의 맛을 그대로 살려야하는 극한의 조건 속에서 세 가족은 유쾌한 신경전을 펼치며 최고의 맛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무엇보다 정준호-이하정 부부와 예산 시어머니는 한우 뭇국과 가마솥밥, 그리고 방금 무친 겉절이가 곁들여진 '정가네 시골밥상'으로 소박한 어머니의 손맛을 뽐냈다. 긴장한 듯 대회 룰을 설명하기 전부터 채소 손질에 나서는 예산 시어머니에게 MC 박명수가 "반칙이에요 반칙"을 외쳤지만, 어머니는 요리에 심취한 채 아랑곳하지 않는 귀여운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진화 부부와 중국 시부모님은 독특한 식재료인 자라와 중국 향신료를 공수, 마라샹궈, 한우자라볶음, 자라탕 등 화려한 대륙의 맛 3종 세트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불쇼와 웍쇼, 칼쇼를 여지없이 발휘하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던 터. 하지만 요리 제한 타임 30분 안에 제 맛을 낼 수 없는 자라탕으로 인해 평소답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돋웠다.
30분이 지난 후 세 가족의 음식을 꼼꼼히 맛본 미카엘 셰프는 전통 한식 '정가네 시골밥상'을 1등으로 꼽았고, 예산 시어머니가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어내는 가운데, 홍가네, 진가네 식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그런가하면 박명수가 '주방용구 5종 세트' 선물을 경품으로 내놓은 '공주님 안기' 대회에서는 가벼운 어머니를 단숨에 안아 올린 정준호와 달리 허리가 아픈 홍혜걸과, 다소 건강한 어머니를 보며 낯빛이 어두워진 진화의 모습이 펼쳐졌다. 결국 홍혜걸은 어머니를 안아들자마자 고꾸라지고 말았고, 어머니를 업고 나선 진화는 중심을 잡지 못해 현장을 뱅글뱅글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승패와 상관없이 펼쳐진 3색 3가족 장기자랑에서 진가네 가족은 함소원의 열창과 중국 시부모님, 진화의 포복절도 부채춤이 어우러지면서 현장을 압도했다. 또한 진화의 아버지는 정가네 장기자랑 타임에도 흥을 삭히지 못한 채 정준호의 노래에 맞춰 이휘재와 함께 블루스를 추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일주일의 비타민 같은 프로! 담주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죠" "항상 다이나믹한 함진 부부 가족! 이 부부 보려고 아내의 맛 챙겨봅니다" "요즘 제일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 오늘 어머니들 안아서 들어 올릴 때 넘 웃겨서 눈물까지 났어요" "이 프로그램 보는 낙으로 살아요. 시어머니들이 정말 너무 좋아요" 등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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