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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보구싶었어. 먼저 와줘서 고마워요"
극 중 필립은 성중(이기광)을 통해 엄마 옥희(장영남)가 영기로 나타나 을순과 자신 곁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엄마의 무덤을 찾아간 필립은 엄마의 죽음도 모른 채 살았다는 죄책감을 느끼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필립은 갑작스러운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혼란스럽고 복잡해 하면서도, 을순의 마음을 먼저 걱정, 을순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 그리고는 홀로 몸살까지 겹치는 힘든 상황을 버텨냈다.
이후 아픈 몸을 이끌고 촬영장으로 향하던 필립은 왠지 모르는 슬픈 감정에 눈물을 흘리는 등 서늘한 감정을 느끼게 되자 의아해했다. 바로 귀신이 된 라연(황선희)이 나타난 것. 더군다나 촬영장에 나타난 을순을 보고 환하게 미소 짓는 필립에 질투를 느낀 귀신 라연은 을순을 공격했고,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성중은 필립에게 필립 엄마와 귀신 라연이 을순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해 필립의 두려움을 커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필립은 떠나는 을순 엄마의 공항 픽업을 자처하는 등 을순을 위해 을순 엄마의 비밀을 끝까지 함구해주는 배려를 보였다. 하지만 목적지까지 데려준다는 필립의 말을 거절한 을순 엄마는 딸을 잘 보호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24년 전 을순의 굿을 해주던 사람이 이상했다는 말을 꺼내 필립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시후는 잔인하고 복잡하게 연결돼있는 운명 속에도 힘든 내색 없이 오직 사랑하는 연인을 보호하고 상처를 보듬기 위해 노력하는, 애잔하면서도 먹먹한 순애보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쿵쾅이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을순이 필립의 진짜 엄마와 자신을 키운 엄마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필립과 을순을 멀어지게 하려는 윤아(함은정)가 을순을 찾아와 필립이 액받이로 을순을 곁에 두었다고 폭로했고, 그 말을 들은 을순은 필립에게 이별을 고했다. 앞으로 필립과 을순의 '호러블리'한 러브라인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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