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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리우 축제가 있다면 한국에는 원주카니발이 있다."
일본의 삼바재즈팀 '바로파로스'를 비롯해 러시아의 '아리스토스 프리모르츠이'와 '나호드카', 싱가포르의 '유예 댄스스튜디오', 프랑스의 '캐리비안 카니발 그룹' 등이 거리와 무대에서 화려한 몸짓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6일간 축제를 즐긴 관람객도 역대 최다인 53만 5천명에 달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곤 했지만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카니발을 즐기는 성숙한 관람문화로 시민 참여형 축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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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댄싱카니발의 상징인 길이 120m, 폭 15m의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따뚜공연장 특설무대에는 올해 평화의 상징인 한반도기를 형상화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올해 주제인 '길·사람·소통'에 맞춰 남과 북이 하나되고 세계가 하나되는 댄싱카니발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식에서는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참가자들이 서로 힘을 모아 한반도 모양을 만드는 장관을 연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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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화재단 이재원 축제감독은 "해마다 참가팀들의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축제에 임하는 이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최고의 거리축제라는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유럽팀의 참여를 늘려 더욱 글로벌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