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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현빈(36)이 "다작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서스펜스는 데뷔 이래 최초 악역에 도전한 현빈의 변신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협상'을 통해 첫 악역 캐릭터인 민태구에 도전한 현빈. 민태구는 용병 시절 이라크, 리비아, 필리핀 등지에서 전투를 휩쓸고 다닌 전설의 인물이지만 어느 순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로 변절해 태국에서 한국 국적의 경찰과 기자를 납치한 후 협상 대상자로 하채윤을 지목하며 극의 갈등을 유발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그는 이전 작품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색깔과 연기 호흡으로 역대급 변신을 시도했다.
'공조' 이후 연이어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찾게된 현빈은 "의도치 않게 신작인 '협상'과 '창궐'(김성훈 감독)이 연달아 관객을 찾게 됐다. '협상'은 9월, '창궐'은 10월 개봉이다"며 "사실 먼저 작품을 선택한 것은 '창궐'이다. '창궐' 선택 이후 '협상'을 결정했는데 캐스팅 과정과 달리 '협상'을 먼저 촬영하고 '창궐'을 촬영하면서 개봉 시기가 바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작에 대해 "나 같은 경우는 평균 일년에 한 개, 혹은 두 작품씩 해왔다. 그래서 특별히 '다작 배우'라는 의식은 스스로 없다. 어느 시점에 개봉을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겠지만 내 개인적인 패턴은 일 년에 많으면 두 작품 정도라 특별히 다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가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 현빈, 김상호, 장영남, 장광 등이 가세했고 신예 이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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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협상' 언론 배급 시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