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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건강미 여신 유승옥이 허당미와 엉뚱한 매력으로 '런닝맨'을 달궜다. 2년여 전부터 '런닝맨' 출연을 원한 바 있어 성공적 신고식으로 소원을 성취한 셈이다.
플라잉 요가 수업을 선택한 김종국 이광수 양세찬 송지효가 연습 장소에 도착하자 이날의 선생님이 해먹에서 나비처럼 나왔다. 플라잉 요가 일일 강사는 머슬매니아 세계대회 동양인 최초 탑5에 들어간 유승옥. 유승옥을 본 이광수는 재빨리 양세찬을 밀어내고 그녀의 옆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이 "선생님이 키가 크셔서 광수랑 잘 어울린다"고 하자 유승옥은 "키가 172cm"라고 소개했다. 이에 이광수는 "혹시 몇 살이시냐. 29세시면 저와 5살 차이"라고 자신의 나이 차를 소개해 소개팅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런 이광수에게 유승옥은 "실제로 보니까 굉장히 신기하게 생기셨다. 머리가 말을 닮으신 것 같다"고 말해 철벽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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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플라잉 요가 첫 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유연성을 자랑하며 고난도 동작을 보는 즉시 소화해 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런닝맨 대표 '몸치' 이광수는 김종국과 비교되는 어설픈 동작들로 폭소를 자아냈다.
유승옥은 스트레칭을 가르치며 자신만 자세를 잡고 뒤에 멤버들을 신경쓰지 않는 마이웨이 교습으로 엉뚱미를 발산했다. 우스꽝스럽게 도는 이광수에게 "잘했다"고 하다가 잡아주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자 단번에 포기하며 잘하는 김종국에게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는 허당미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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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찬의 자세를 봐주다가 옆에 있는 이광수의 손을 밟는 초보 강사의 실수를 연발한 유승옥은 마지막 자세에서 이광수가 손을 짚어 자신을 돌아보자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당황했다. 유승옥은 "창피하다. 보지말라"고 얼굴을 가렸고, 이광수는 "선생님 자세를 봐야 따라하죠. 보지 말라고 하면 어쩌냐"고 반박해 웃음을 유발했다.
앞서 유승옥은 지난 2016년 1월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승옥은 "누군가가 내 이름표를 떼려 한다면 못 떼게 막아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런닝맨' 멤버 중 지석진의 이름표를 떼어 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종국과는 한 팀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나보다 힘이 셀 것 같다"고 러브콜을 원한 바 있다. 2년여만에 소원 성취한 셈. '런닝맨' 제작진은 지난 2015년 MBC 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고우리의 플라잉 요가 선생님 역할로 유승옥이 출연한 경력이 있어 섭외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승옥은 최근 대학로 연극 '자메이카 헬스클럽'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yn@spro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