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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나혜미가 에릭과의 첫만남부터 프러포즈, 신혼생활과 작품 속 키스신까지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베일에 싸인 남편 에릭과의 연애사에 솔직하게 답했다. 나혜미는 "어느날 저한테 신화의 에릭이라며 문자가 왔다. 누가 장난친줄 알았다. 전혀 친분이 없던 사이라서 당연히 사칭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전화가 와서 믿게됐다"며 "저를 처음 본 건 미용실에 잡지 속 화보라고 했다. 그 때 반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 친구들 중에는 신화팬이 많은데 저는 god 팬이었다. 당시 소속사에서 아이돌 연습생을 하고 있었고 god 오빠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아까 싸우던 이야기 계속 하자고 하면 어쩌려고 하얀 드레스에 화장까지 했느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나혜미는 "결혼식이 다가오는데 프러포즈를 안해서 웬지 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나혜미는 "멀리 해변가 모래사장에 꽃다발을 들고 서 있는 에릭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평생 기억에 남을 프러포즈의 순간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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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초에 어색했던 순간도 전했다. 나혜미는 "원래 전 통금이 있어서 밤 12시 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결혼해서 남편과 집에 있는데 밤 11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서 집으로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결혼하고 나서 밤에 친구를 만나러 나간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애칭은 햄과 혁. 나혜미는 "원래 서로 닮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혼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닮아가는 걸 느낀다. 같이 이구동성으로 같은 말을 한다던지 할때가 많다"며 "남편 에릭도 '나는 너 같고, 너는 나 같아'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말해 부부의 애정을 드러냈다.
로맨스 장인 에릭의 작품 속 키스신에 대한 질문에는 "'또 오해영' 같이 수위가 좀 높았던 작품은 안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보면 정말 많이 나오더라"며 "연기라고 생각하고 일적인 것에는 터치하지 않는댜"고 말했다.
나혜미의 과거 변천사 사진은 탄성을 유발했다. 나혜미는 "어릴 때 가족들과 식당을 가면 제 자리 앞에 소주잔을 주실 정도로 노안이었다"며 "지금에서야 제 나이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침없이 하이킥'과 에릭의 결혼 소식 이후 악플에 시달렸던 과거도 전했다. 나혜미는 "당시 정일우 씨가 엄청난 인기였는데 그 상대역이다 보니 욕을 많이 먹었다. '밤길 조심해'라는 악플도 기억에 남고, 왜이렇게 욕을 먹을까 억울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