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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수호가 죽었다... 그 후에는?"
무엇보다 지난 12일 방송된 25, 26회 방송분에는 지현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수호(김정현)가 모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떠나는 모습이 담겼던 상황. 수호의 죽음 이후 사건의 배후를 가려내기 위해 지현과 채아는 힘을 합쳐 지현을 납치한 범인을 찾아 나섰고, 모두가 범인을 쫓던 이때 천회장(최종환)은 민석을 협박, 범인으로 만들려고 했다. 이어 엔딩 장면에서는 도망친 민석이 지현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와 관련 서현, 김준한, 황승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중 수호의 죽음 이후 함께하게 된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의중을 알 수 없는 눈빛을 드리운 채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 특히 수호의 죽음을 초래한 범인을 함께 찾기로 한 지현과 채아가 다시 날선 눈빛으로 맞서는 가운데, 민석은 눈을 내리깐 채 상황을 파악한다. 한시적으로 의기투합한 지현, 채아 그리고 도망자가 된 민석이 함께 모인 이유는 무엇일지, 무슨 대화가 오고갔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촬영에 들어가자 서현은 진실을 찾기 위해 잠시 협력을 하면서도, 여전히 은폐 커플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하는 설지현을, 김준한은 두 여자 사이에서 어딘가 불안해하는 눈빛을, 황승언은 순식간에 지현을 향한 날선 눈빛을 드리우는 감정 연기를 세밀하게 선보였다. 세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긴장감 가득한 고도의 심리전이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진실'을 쫓던 지현과 은폐한 두 사람이 만나 앞으로 이들이 선택하게 될 시간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이라며 "지난 회에서 수호가 죽음을 맞이한 후 3회를 남겨두고 있는 '시간'의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27, 28회 분은 오는 19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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