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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김재욱이 '나비잠' 홍보요정으로 활약했다.
세 번째로 '씨네타운'에 출연한 김재욱은 "혼자 온 것은 처음"이라며 "같이 출연한 여배우가 다른 나라에 살고 계셔서 못오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일합작 영화 '나비잠'은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나카야마 미호)가 우연히 만난 작가 지망생 '찬해'(김재욱)와 함께 마지막 소설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멜로다.
특히 김재욱은 '나비잠'이라는 한 단어 빼고 일본어로 연기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러나 김재욱은 "호흡하는 배우들까지 일본사람으로 변하니까 한국에서 해 온 일본어와 다르더라. 이 작품에서 문학적 표현을 해야 하다 보니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정재은 감독은 김재욱의 일본어에 대해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이에 DJ 박선영의 제안으로 김재욱은 나른한 꿀목소리로 "서로 좋아하는데 왜 헤어져야 돼요"를 일본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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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이 '나비잠'에서 연기하는 캐릭터가 실제 나이보다 10살 어린 휴학한 순수한 대학생이다 보니 그때 감정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애 스타일에 대해선 "사람에 영향을 받는 편"이라며 "S극과 S극으로 만나면 밀어내지 않냐"며 '밀고당기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상형에 대해선 "피부가 좋으신 분이 좋다. 어머니가 평생 화장을 안 할 정도로 피부가 좋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그런가보다"면서도 "제 눈에 이쁘면 된다"고 '로맨스 장인'의 모습을 드러냈다.
지인들이 평가하는 김재욱은 어떨까. 그는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친한 사람들 앞에선 잘 까불고 그래서 그렇다"고 자진납세해 웃음을 안겼다.
실용음악을 전공한 김재욱은 평소 애창곡에 대해 "조용필 선생님꺼 많이 듣고있다. 김동욱이 취향이 옛날 스타일이라, 현장에서 옛날 노래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재욱은 오늘(12일) 드라마 '손 the guest'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김재욱은 시니컬하고 냉정한 엑소시스트 사제 '최 윤' 역을 맡았다.
이날 김재욱은 드라마 '손 the guest'와 영화 '검은 사제들'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을 표방한 드라마다. 오컬트 장르로, 드라마로는 엑소시즘을 처음 시도하는 작품이다. 강동원 씨의 '검은사제들'과는 세계관이 다르다. 저희는 샤머니즘이 같이 섞여 있는 장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제 역을 맡아서 경건한 삶을 살고 있다"며 "오늘 첫 방송이고, 촬영은 6월부터 해왔다. OCN에서 11시에 방송된다"고 홍보했다.
'손 the guest'은 배우 김동욱과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로 11년만에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김재욱은 "그간 연락은 계속 했지만 작품에서는 11년 만이다. 너무 즐겁게 촬영 중이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그는 '연기하면서 자신의 연기에 새삼 놀랐던 적 있냐'는 질문에 "연기를 하다 보면 평소 같으면 못했을 행동을 하게 된다"며 "가끔 나의 새로운 모습이 튀어나올 때가 가끔씩 있다. 그럴때 배우라는 직업이 재밌다는 생각을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욱은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지금 하고 있다. 사제 역할이다"고 '손 the guest'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선 "형사 역할을 맡은 정은채씨가 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나비잠'은 지난 6일 개봉됐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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