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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영화 남편 정병하 “조폭 출신, 현재는 전도사로 새 삶”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9-07 10:17



가수 이영화가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연기한 보스의 실제 모델인 남편 정병하를 소개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이영화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13년 전 부부의 인연을 맺어 여전히 신혼처럼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이영화 부부. 남편은 과거 부산 조직폭력배의 일원이었지만 현재 전도사로서 새 삶을 살고 있다.

이날 이영화는 "이혼하고 웃음을 잃고 살았는데 현재 남편이 날 웃겨줬다. 그러다보니 나도 밝은 쪽으로 성격이 바뀌더라. 그런 것 때문에 더 좋아하게 됐다"면서 부부의 금슬을 자랑했다.

정병하는 "아내를 만나고 난 후 주위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한다. '형님은 형수님 안 만났으면 지금 죽었습니다'라고 한다. 내가 인정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옛날에 청와대(경호원)에 들어가려고 운동만 열심히 했다. 내가 한 17~18년 운동했는데 고등학교 졸업할 때 남포동에 무슨 일이 있어서 대학 생활도 접고 어두운 세계로 들어갔는데 그 어두운 세계가 저한테 딱 맞았다. 남하고 치고받고 싸움도 하고 맞아도 보고 두들겨 패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그런 사람들 만나면 내가 좀 피하고 싶다. 인생을 바꿔야겠다 싶다"고 말했다.

또 "교도소에 가서도 하지 말란 짓도 했다. 독방에도 갔다. 담배 피고 싸우지 말라고 했는데 싸웠다. 교도관들하고 싸움도 했다. 인생을 자포자기한 거다. 살고 싶은 욕망도 없고. 그런데 나이가 들고 하나하나 성숙해지니까 '아, 내가 살아온 게 이렇게 살아왔구나'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 이영화를 만나기 전까지 정말 나쁜짓 하면서 살았다"면서 자신과 정 반대인 이영화의 심성에 "좋은 사람이니 내가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를 위해서는 모든 걸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그는 이영화의 제안으로 신학대학에 진학했을 정도로,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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