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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화의 희열'의 메인 MC 유희열과 제작진이 새롭고 자유로운 토크쇼의 탄생을 자신했다.
KBS 장수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을 통해 편안한 입담과 유머를 보여준 유희열이 MC로 나선다. 여기에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소설가 김중혁,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합류해 다양한 시각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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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PD는 '대화의 희열'이 여타의 다른 토크쇼와는 완전히 차별화 될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신 PD는 "기존의 토크쇼는 대본이 있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이 프롬프터로 나온다. MC는 미리 만든 질문지나 프롬프터 보고 게스트에게 질문을 한다"며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프롬프터가 없다. 오히려 대화의 현장에 제작진과 스태프들은 빠져있다. 관찰 프로그램을 찍듯이 숨어있는다. 제작진이 최대한 MC의 시야에 걸리지 않게 하고 다만 들을 뿐이다. 그래서 대화의 방향이 어디로 뻗어나갈지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지 모른다. 사전에 어떤 이야기를 할지 미리 정해놓는 것보다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으로 한다면 더 풍성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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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게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1인 게스트 토크쇼가 자취를 감추지는 이미 꽤 시간이 지난 일. 신수정 PD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건 '왜 1인 토크쇼가 사라졌나'였다. 생각을 해보니 '사람들이 더이상 이 사람에 대해 궁금하지 않아서'가 답인 것 같더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작은 궁금증이 생기면 포털 사이트 이름 검색 한 번 하면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정리돼 나온다. 예전에는 어떤 인물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TV 토크쇼를 보면서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갔지만 지금은 포털에 검색하는 게 가장 빠른 거다. 그러니 '1인 게스트 토크쇼'가 점차 사라진 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하지만 뒤이어 신 PD는 '대화의 희열'은 "포털에 치면 나오는 이 사람의 양력이나 일화가 아니라 포털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이 사람에 대한, 이 사람을 들여다 보는 진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확실한 차별점과 승부수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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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당장 가장 이슈가 되고 뜨거운 본들을 모시는 게 지금까지의 토크쇼의 형태였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가장 이슈가 되는 뜨거운 감자 같은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게 토크쇼의 목표였다. 하지만 '대화의 희열'은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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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화의 희열'에는 개그우먼 김숙을 시작으로 표창원,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문정인 교수, 국민 MC 송해, 천종호 판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9월 8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