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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예능의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은 '현지에서 먹힐까?'는 이번에 중화요리 마스터 이연복 셰프를 필두로 김강우, 허경환, 서은수로 구성된 '중국편'을 제작, 한국식 중화요리로 중국 본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짜장면과 짬뽕은 물론 탕수육, 칠리새우, 깐풍기, 가지덮밥, 동파육, 멘보샤 등 한국에서는 중국음식으로 통하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채로운 한국식 중화요리가 현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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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식객'은 오래된 작품이라 기억이 잘 안난다. 이우형 PD까 '식객'을 바라고 캐스팅했다고 하는데 칼을 놓은지 너무 오래돼 걱정했다"며 "이연복 셰프의 칼 쓰는 모습을 봤는데 중국 가기 전에 정말 많이 연습했다. 솔직히 이연복 셰프 요리를 많이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갭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이연복 셰프 요리를 먹을 수가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홍석천 형님이 다음 시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팀이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까지 가야할 것 같다. 다음 시즌도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와 관련해 이연복 셰프는 "김강우는 그동안 연기를 봤을 때 카리스마 넘쳐서 예능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함께 하고보니 반전이었다. 정말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다. 김강우는 집중력이 정말 뛰어나다. 우리 프로그램은 푸드 스타일리스트 같은 스태프가 일절 없고 우리가 전부 다 해야했다. 장사를 하면 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있다. 그런 부분도 재미 포인트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김강우는 "내가 생각했던 예능과 요즘 예능은 좀 다르더라. 내가 했던 분야가 아니라 부담감이 있었다. 하루하루 살아 남아야 하는 기분이더라. 또 장사를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더 팔고 싶고 사람들이 맛있게 먹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고 예능, 장사의 참 맛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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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은 흔히 볼 수 없는, 소위 근본 없는 조합이다. 캐스팅하면서 이연복 셰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연복 셰프는 음식을 잘 다룰줄 아는 출연진이길 바랐다. 그런 의미로 '식객'이었던 김강우를 생각했다. 허경환 캐스팅은 이연복 셰프의 개그맨 취향을 반영했다. 감감이 좋은 개그맨을 섭외한 끝에 허경환을 택했다. 중화요리다 보니 인력이 부족했다. 그런 과정에서 밝고 센스있는, 열심히 하는 스타를 찾다 서은수를 만났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경험도 많고 다부진 모습이 많았다. 그런 모습들이 우리 프로그램에 충족시킬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처음 이연복 셰프를 만났을 때 태국편에서 5만원 수익이 났다고 말을 했는데 콧방귀를 뀌더라. 확실히 프로는 프로였다. 중국편은 태국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이연복 셰프는 "솔직하게 5만원은 심했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하루에 일당 5만원은 벌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그래도 그 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은 이연복 셰프, 김강우, 허경환, 서은수가 출연하고 오는 8일 오후 6시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