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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링 위의 야수' 김동현이 결정장애 끝판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가장 기본적인 청첩장 발송에서 조차 "누구를 줘야 되느냐"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답답하게 했다. 앞서 김동현은 격투기 선배 추성훈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결혼식 장소를 결정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해 그의 결정장애 면모를 엿보게 했다.
다음으로는 주례와 축가 가수가 문제였다.
이에 김동현의 어머니는 '가정생활 잘하고 있는 사람'을, 아버지는 이와는 정반대로 '파란만장한 사람'을 각각 추천해 김동현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축가 가수 초대에 있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의견은 또다시 팽팽하게 엇갈렸다. 아버지는 평소 자신의 최애 가수를 강력하게 추천했고, 어머니는 최근 김동현과 예능에 함께 출연한 신세대 래퍼를 마음에 들어했던 것.
결국 속이 타들어가는 쪽은 김동현의 부모님과 송하율이었고, 이에 아버지는 "니가 이렇게 결정을 못하니까 결혼도 늦게 하는거야"라며 언성을 높여 결혼식 준비를 두고 부자간에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결정장애 대 황소고집, 김동현 부자의 양보없는 한 판 대결이 펼쳐질 '살림남2'는 오늘 저녁 8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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