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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임수향의 이유 있는 고민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받은 설렘과 여전한 외모 트라우마 사이에 선 그녀의 결정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난주 방송에서 캠퍼스 남신 도경석(차은우)과 화학과 훈남 선배 연우영(곽동연)에게 연이어 고백을 받았음에도 미래는 슬퍼 보였다. 특히, '선남선녀는 끼리끼리 만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석의 마음을 외면하려고 노력하는 미래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게 싫다"고 했다. "좋은 말로 오르내린 적이 없었다"면서 "성괴가 주제도 모르고 얼굴 천재 좋아한다느니 그런 수군거림 참을 자신은 더 없어. 난 그냥 조용히 살 거야"라는 씁쓸한 다짐은 외모로 인해 고통받았던 그녀의 오랜 상처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늘 그래왔듯이 미래를 향한 거침없는 직진으로 "사귀자"고 직구를 던지며, "다른 사람의 시선이 무슨 상관이냐"는 경석. 그런 그를 좋아하면서도 "너랑 나랑 다니면 사람들이 뭐라 그러겠어. 왜 저런 애가 저런 애랑 다니지? 그럴 거 아니야"라며 거절의 대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미래의 상황이 "두 사람 다 이해된다. 짠하다"는 평을 받는 것은 그간 쌓아온 미래와 경성의 촘촘한 서사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샀기 때문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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