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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명민 "반복된 사극 출연보다 크리쳐 도전이 더 부담돼 "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13:5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명민(46)이 "계속된 사극 출연에 부담보다는 크리쳐 무비라는 새로운 도전에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액션 SF 영화 '물괴'(허종호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물괴를 추적하는 수색대장 윤겸을 연기한 김명민. 그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물괴'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올해 추석 극장가 빅4('물괴' '명당' '안시성' '협상') 중 가장 먼저 공개되는 기대작 '물괴'. 실제 조선왕조실록(중종실록 59권, 중종 22년 6월 17일 기록)에 실린 '괴이한 짐승 물괴 출몰'이라는 기록에서 시작된 '물괴'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한 한국 사극영화 최초의 크리쳐 무비(실존하지 않는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등장하는 장르물)다. 앞서 한국형 크리쳐 무비로는 '괴물'(06, 봉준호 감독)이 큰 주목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킨바, 이후 이렇다 할 크리쳐 무비가 탄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 등장한 '물괴'는 '괴물'을 잇는 한국형 크리쳐 무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 특히 '물괴'는 크리쳐 무비라는 생소한 장르와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더한 최초의 사극 크리쳐 무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물괴'는 사극 장르에서 독보적인 강세를 보여왔던 김명민이 주축이 돼 관객의 기대를 더했다. 연기 본좌로 꼽히는 '명민좌' 김명민은 전매특허 사극 카리스마와 빈틈없는 연기력, 화려한 액션까지 도전하며 '물괴'의 전반을 이끈 것. 또한 '연기돌'로 주목 받고 있는 걸스데이 출신 혜리, '믿고 보는 신스틸러' 김인권,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최우식 등과 함께 물괴 수색대로 최강의 케미를 선사한다.

김명민은 "'또 사극이라 부담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물론 사극이라는 장면에서 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일단 '물괴'는 기존 사극과 다른 지점이 있었다. 안 해본 시도들이 많아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오히려 크리쳐 무비라는 지점이 부담이 컸다. 형체를 모르는 대상과 싸워야 한다는게 힘들었다. 그럼에도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 내가 작품을 선택할 때 쯤 이미 많은 분들이 '물괴'에 대해 도전을 시작하고 있었고 내가 들어갔을 때엔 숟가락만 얹는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떠올리는 분도 계실 것이고 이전 사극을 떠올리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전 캐릭터를 생각하며 연기하지 않았다. 영화 초반에는 '조선명탐정'과 오버랩으로 보이는 장면들이 좀 있었는데 그래서 더 그 부분을 지우려고 했다. 그런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허당스러운 코미디는 모두 김인권에게 맡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조선과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명민, 김인권, 혜리(걸스데이),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최우식 등이 가세했고 '성난 변호사' '카운트다운'의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영화 '물괴'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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