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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모태구 부담X"…'손' 김재욱의 변신, 기대하는 이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09:3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재욱이 OCN 오리지널 '손 the guest'로 돌아온다.

'손 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재욱은 극중 악령을 쫓는 구마사제 최윤 역을 맡았다. 최윤은 교구에서 임명된 구마사제다. 어릴 šœ 겪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악의 존재를 믿기 시작한 시니컬하고 냉정한 엑소시스트이기도 하다. '보이스'에서 사이코패스 모태구로 역대급 살인마로 기억됐던 김재욱이 또 한번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재욱은 "부담감은 크게 없다. 캐릭터나 연기적인 부분보다 작품 전체에 대해 더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작품이 공개됐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에 대한 기대가 훨씬 크다. 기본적인 신부로서의 삶부터 구마 의식에 관한 지식과 역사를 공부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제작사와 김홍선 감독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구하기 어려운 여러 자료부터 실제 구마사제와의 만남도 도와주셨다. 작품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손 the guest'를 함께 하는 김홍선 감독과는 '보이스'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만큼,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재욱은 "전작보다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확신한다. 작품이 끝나면 꼭 다시 현장에서 보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김홍선 감독님은 생갭다 일찍 만났다. 5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이번 여름 더위를 모두 정통으로 맞았다. 많은 분들이 정말 고생하셨다. 그렇기에 더 의지하고 서로 챙기면서 했다. 배우 스태프 모두 스스럼 없이 어울리고 서로를 챙긴다. 이런 현장이 별로 없다. 현장에 있으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재욱은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언급했듯 '보이스'에서는 비뚤어진 금수저 사이코패스 모태구로 섬뜩한 충격을 안겼고, 이어진 '사랑의 온도'에서는 세상 다시 없을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사랑법을 보여주며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구마사제라는 다소 생소하고 낯선 캐릭터를 맡았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배우인 만큼 그가 새롭게 풀어낼 장르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김재욱은 "대본이 매우 흥미로웠다. 다루는 주제부터 함께하는 감독님과 스태프가 '보이스'에서 함께 했던 팀이라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었다. 오히려 캐릭터는 그 다음 문제였다. 지금껏 한국에서 제작되지 않았던 새로운 작품을 완성시키는데 함께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구마의식 신이 기억에 남는다. 부마자들과 정면으로 싸워야 하는 신이라 늘 강한 에너지가 충돌한다. 모든 부마자의 연기가 강렬해 좋은 신이 나올 것 같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작품은 1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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