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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친 존재감"…'암수살인' 문정희X진선규, 캐릭터 스틸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08:5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윤석과 주지훈, 두 강렬한 배우들의 첫 만남과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한 범죄 실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암수살인'이 강태오 사건의 담당검사 '김수민' 역을 맡은 문정희와 '형민'의 유일한 조력자인 '조형사' 역을 맡은 진선규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암수살인'이 존재감만으로 영화의 한 축을 단단히 책임진 문정희와 진선규의 캐릭터를 공개했다.

먼저,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TV 드라마를 오가며 신뢰감을 쌓아온 문정희는 '암수살인'에서 애초에 '강태오'(주지훈)를 수감시킨 사건의 담당 검사 '김수민' 역을 맡았다. '김수민' 검사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에게 물을 먹인 형사 '김형민'(김윤석)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건을 들고 오는 '형민'의 집념에 공감해 연 이은 실패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강태오'의 여죄에 대한 현장검증과 사건 기소를 밀어붙이는 인물이다. 문정희는 그녀만이 가진 곧고 굳은 강단과 신념을 생생하게 살려낸 냉철한 검사의 모습을 통한 묵직한 존재감으로 '암수살인'의 한 축을 책임진다.

한편, 영화 '범죄도시'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조선족 출신의 조직원 '위성락'을 연기, 제38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 후 가장 인간적인 수상 소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진선규는 '암수살인'에서 '형민'의 유일한 조력자인 '조형사'로 분한다. 그가 연기한 '조형사'는 '태오'의 자백만 믿고 형사과로 와 곱지 않은 시선 속에 혼자 암수살인 수사에 매달리는 '형민'과 유일하게 함께하는 후배 형사. 진선규는 불확실한 단서들과 사건의 존재 자체부터 입증해야 하는 힘든 수사 속에서도 '형민'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외로운 수사에 동행하는 인간미 넘치는 인물이다. 진선규는 실제 모습과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맞춤형 연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더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김윤석과 주지훈이 선보일 강렬한 연기 시너지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 넘치는 이야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10월 초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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