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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MC계의 전설' 허참이 '미스터라디오'에 출격했다.
허참은 "이렇게 얼굴도 나오는 줄 알았다면 화장도 하고 올 걸"이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띄웠다. 장항준이 "화질이 안 좋아 예쁘게 나올 것"이라고 하자 허참은 "다행입니다"라며 털털하게 웃었다.
허참은 근황에 대해 "농사도 짓고 있고 다른 방송도 하고 있다"며 "게스트를 안 나가니까 시간을 많이 번다"고 말했다. "남양주에서 산 지 34년 됐다. 텃밭부터 시작해서 레스토랑도 하나 있다. 천 여 평정도 되며 온갖 작물 심어서 수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허참은 '미스터 라디오'에서도 "몇대 몇"을 외쳐 김승우, 장항준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허참에게도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은 '가족 오락관'이라고. 그는 "벚꽃이 필 때 시작해서 26년간 진행했는데 끝날 때도 여의도 벚꽃이 필 때였다"며 "지금도 벚꽃만 보면 생각난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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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허참은 쇼쇼쇼 콤비를 이뤘던 정소녀에 대해 "항상 허참하면 정소녀, 정소녀하면 허참했다"라며 "부부로 오해받은 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tvN 예능 '300'의 심사위원을 진행 중인 허참은 "게스트로는 안 나가는 데, 심사위원이라 해서 나갔다"며 "강호동 MC를 보고 떼창을 하는 데 떼창러들이 정말 괜찮더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생방송을 20년 이상 진행해왔던 그는 '미스터라디오'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생방송이 시원하고 빨리 끝내고 좋지 않냐"며 "요즘은 제작비도 많이 들어가고 하니 녹화하는 거 보면 10시간 이렇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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