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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직진'차은우vs'배려'곽동연…'강남미인' 임수향, 부러운 캠퍼스라이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8-31 15:0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금토극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의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부러움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임수향은 극중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로 성형을 감행한 미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비록 외모에 대한 트라우마로 자존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밝은 심성의 소유자인 만큼, 미래의 주변은 든든한 훈남들이 지키고 있다. 도경수(차은우)와 연우영(곽동연)이 그 주인공이다. 도경수와 연우영은 상반된 매력으로 미래의 조력자이자 지원군이 되어주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든다.


도경수의 가장 큰 매력은 반전과 직진이다. 도경수는 어린 시절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간직한채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며 냉소적인 삶을 살아왔다. 타인의 상황과 시선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왔던 그는 우연히 미래와 대학에서 재회한 뒤 특별한 감정에 눈뜨게 된다. 미래와 격 없이 지내는 연우영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미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직진 사랑꾼의 탄생을 예고한 것.

그런 가운데 31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강미래와 도경석의 스틸 사진이 공개되며 또 한번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11회 예고영상에는 미래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도경석이 화장실에 갔다가 "강미래는 얼굴 다 뜯어고친 거 같던데 가슴도 한 건가?"라며 성희롱 발언을 하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의 말을 듣는 모습이 담겼던 만큼, 도경석이 미래를 위해 흑기사를 자처하고 나섰음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경수가 반전의 흑기사이자 사랑꾼으로 직진 행보를 보인다면, 연우영은 배려의 아이콘으로 보다 성숙한 사랑법을 보여준다.

사실 연우영은 원작 웹툰에서는 미래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 저돌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곽동연은 이를 한차원 비틀어 배려남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이 때문에 방송 초반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곽동연 만의 자상하고 다정한 매력이 묻어나는 캐릭터 변신에 오히려 여심은 크게 흔들린 분위기다.

곽동연은 트라우마에 갇힌 미래의 마음을 섬세하게 보듬어주며 자존감을 높여주면서도 개념있는 사이다 발언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미래의 곁에서 위로를 건네고 힘이 되어주는,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도경수에 못지 않은 '서브병'을 유발하게 된 것.

차은우든 곽동연이든 응원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남자 캐릭터의 탄생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강력한 무기가 되어줬다. 두 남자주인공의 상반된 매력은 서로 다른 여성 팬들의 판타지를 정확하게 공략했고 동갑내기 혹은 연하남의 직진 로맨스를 원하는 쪽도, 보다 어른스럽고 다정다감한 로맨스를 원하는 쪽도 사로잡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임수향의 부러운 캠퍼스 라이프가 어떤 해피엔딩을 맞게될지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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