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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윤시윤의 연기력이 만개했다. SBS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통해 '강호'와 '수호'역을 맡아 전혀 다른 극과 극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윤시윤은 그야말로 인생캐릭터를 새로 쓰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마법 같은 연기는 지난 방송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본격적인 윤시윤vs윤시윤의 갈등이 시작되며 서로에 대한 치밀한 추적이 시작 된 것. '수호'는 쓰러져 있는 '강호'를 향해 "내 인생에서 없어지면 안되겠냐"는 독백을 한 것에 이어 마지막 엔딩에서는 블랙박스 영상 속 강호의 모습을 보며 "건방진 새끼"라고 말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뿐만아니라 그 순간 강호도 CCTV속 수호의 모습을 보며 "어딨냐, 한수호"라고 말해 주위를 소름 돋게 했다.
이렇듯 둘의 관계가 고조 될수록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윤시윤의 열연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앞서 윤시윤이 각자 반대의 환경에 살면서 다를 수 밖에 없었던 두 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젠 같은 상황 속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두 형제의 디테일한 심리전을 완벽하게 연기력으로 소화시켜 시청자들을 더욱 강렬하게 끌어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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