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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임수향과 차은우가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임수향은 예뻐졌지만 아직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미래의 미세한 변화가 담긴 순간들을 꼽았다. 첫 번째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장기자랑을 성공시킨 후 엄마 은심(선화)에게 전화해 "사람들이 나 좋아해. 엄마"(1회)라고 울먹인 장면. 임수향은 "미래가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고 느꼈던 첫 순간이라 더 특별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미래를 괴롭히던 진상 선배 찬우(오희준)를 향해 "내가 뭘 어쨌는데"(2회)라고 소리친 사이다 엔딩과 향수 재료를 사러가서 생애 처음 "아아아~ 백 원씩만 깎아주세요. 네에?"(4회)라면서 어색한 애교를 부린 장면을 꼽은 임수향은 "조금씩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또 실제로는 밝고 사랑스러운 원래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때처럼 미래를 "강오크"라고 부르며 "예뻐졌다고 뭐라도 된 것 같냐?"던 용철(하경)에게 "그래. 변하고 나니까 알겠더라. 너 같은 건 별것도 아니었다는 거"(6회)라고 소리쳤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임수향. "처음으로 사람들의 시선에 주춤하지 않은 미래가 불행했던 과거를 똑바로 마주했다. 바야흐로 미래의 진짜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소개한 해당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강미래 최고의 사이다로 사랑을 받으며 앞으로의 변화에 더 큰 기대를 끌어모았다.
등장하는 모든 순간마다 웹찢남의 정석으로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차은우는 "비 오는 우산 아래서 미래에게 고맙다고 했던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중학교 동창인 미래를 화학과 동기로 다시 만난 후, 가랑비에 옷이 젖듯 자신도 모르는 새에 미래에게 끌리는 경석. 그 가운데 지난 8회 방송에서 비 오는 거리를 함께 우산을 쓰고 걸었던 장면은 "가장 예뻤던 도래 커플의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바.
차은우는 "아직 자각하지 못한 듯 경석은 미래를 '친구'라고 말하지만, 우영(곽동연) 선배를 질투하고 과제를 핑계로 데이트도 한다"는 경석의 진심을 언급하며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친구도, 설레는 마음도 처음이라 서툰 경석이 미래에게 고맙다면서 속마음을 드러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랜 상처였던 엄마를 미래를 통해 다시 만나 그간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 받고 있다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또한, "무엇보다 이런저런 이유를 더하지 않고 솔직담백하게 고맙다고 직구를 던지는 모습이 경석이다워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유쾌하고 짜릿한 캠퍼스 라이프 속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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