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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살림남2'가 진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전하며 시청률 7%를 돌파했다.
김승현은 아침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를 찍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렸고, 김승현이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모델을 맡아 온 브랜드의 새 모델이 된다는 것에 가족들은 기뻐했다.
김승현이 돌아간 후 어머니는 과거 광고촬영장에 음료수를 들고 갔었던 일을 회상했고 동생은 최근에는 팬들이 밥차나 커피차를 준비한다고 했다. 이를 듣고 있던 아버지는 가족들이 직접 밥차를 준비할 것을 제안했고, 처음에는 주저했던 어머니도 아버지의 음식 칭찬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광고 촬영을 찾은 가족들은 예상과는 사뭇 다른 촬영장 분위기에 당황했다. 앞서 광고 촬영장 스태프가 30~40명 될 것이라는 김승현의 언질이 있었기에 북적거릴 것으로 기대되었던 촬영장은 한산했고, 인원은 사진 작가를 포함해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
또한, 이날 광고 촬영 의류는 김승현과 가족들이 생각했던 레저나 스포츠용이 아닌 건설현장 등에서 입는 작업복이었다. 김승현은 안전모를 쓰고 두꺼운 겨울 작업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환경에서 삼복더위에 고생하고 있는 아들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도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점심시간이 되자 가족들은 준비해왔던 삼계탕을 가져왔다. 하지만, 의자도 테이블도 없어 불편한 자세로 식사를 해야 하는 것에 더해 무더위 속 촬영에 지친 상태에서 에어컨도 없는 현장에서 뜨거운 음식을 먹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김승현의 부모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이기에 땀을 비 오듯 쏟아가며 식사를 했다.
김승현은 힘들게 음식을 준비한 가족들이 고맙기도 했지만, 가족들의 의도와는 달리 스태프들이 불편해하고 시간이 지체되면서 촬영에도 지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지자 화가 나 가족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밤 늦은 시간 귀가한 김승현은 어머니에게 사람들이 삼계탕이 맛있었다고 했다며 "낮에 했던 얘기는 너무 신경 쓰지 마요"라며 화낸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는 오히려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날씨 때문에 니가 더 힘들었을 텐데"라며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아들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에 눈물을 쏟아내는 부모님과 순간 욱하는 감정에 큰 소리를 냈지만 후회하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는 김승현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가족애가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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