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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뭘 해도 되는' 우주 대스타 박시후가 사고를 유발하는 '위기의 남자'가 됐다.
공개된 사진 속 뚫린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박시후가 웃음을 유발한다. 푹 꺼진 바닥에 두 팔로만 몸을 지탱하고 있는 필립의 모습이 '뭘 해도 되는 남자'에서 운빨 1도 없는 '위기의 남자'로 등극한 그의 뒤바뀐 운명에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허우적거리며 멘붕에 빠진 필립을 여유로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성중(이기광 분)의 대비되는 모습도 흥미롭다. 도와줄 생각이 없는 듯 필립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 속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필립의 모습이 담겨있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태연한 척 을순을 향해 능청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필립이 눈길을 끈다. 특히, 얼굴에 흙먼지를 잔뜩 묻히고 해맑은 미소를 짓는 필립은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한다. 과연 이번에도 행운의 여신으로 거듭난 을순이 위기에 처한 필립을 구해줄지, 필립이 또 무슨 웃지 못할 해프닝에 빠지게 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필립과 을순은 제로섬(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 공유체'다.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아찔하고 설레는 운명 셰어 로맨스를 그린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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