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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식샤3' 윤두준이 보험 지점장 대신 '식샤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백진희와 이주우는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다.
대학시절 이서연은 클럽에서 "너희 엄마도 바람나서 이혼했다며?"라고 이죽거리는 전 남친과 격투를 벌여 얼굴에 상처가 남았다. 이서연은 그녀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널 지우지 않은 건 잘못된 선택"이라며 술주정을 부리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서연은 이지우의 엄마 강미숙(이지현)의 김치수제비를 얻어먹은 뒤 기운을 차렸고, 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고 네일 관리를 받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강미숙도 "딸 키우는 맛 난다"며 기뻐했다.
친구들은 대학시절 찜질방에서 폭풍 먹방을 즐겼다. 배병삼(김동영)은 드라마를 보며 우는 이지우를 보며 "지우는 울 때가 가장 예쁘다"고 중얼거렸고, 구대영도 "보다보면 예쁘다"고 동의했다. 구대영은 "너 지우 좋아하냐?"는 친구들의 말에 자신의 짝사랑을 자각했다. 구대영은 이지우를 피해다녔고, 이지우는 서운해했다.
구대영과 이지우는 찜질방에서 깜빡 잠들었다 깨면서 초근접 눈맞춤을 했다. 구대영은 황급히 일어나 앉은 뒤 또다시 자리를 피했고, 이지우는 답답한 마음에 재빨리 뒤따라갔다. "무엇 때문에 그러냐, 대체 왜 그러냐"며 울먹이는 이지우에게 구대영은 "화난 거 아니다"라며 민망해했다. "나 사실…"이라며 본심을 드러낼 뻔했던 구대영은 아버지의 사업이 망했다는 어머니의 전화로 고백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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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영은 보험 지점장으로 발령났다. 회사 측은 '승진했으니 투잡은 정리하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구대영은 성공가도에 접어든 '식샤프로젝트'를 버리기 아까워했다.
선우선은 드디어 이서연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이서연은 "우린 안 맞아요. 볼펜 뚜껑을 만년필에 끼울 순 없다"는 거절에도 선우선이 포기하지 않자 "나 이혼녀다. 선우선씨 스펙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다. 잘못된 선택 하지마라"고 덧붙였다. 이서연은 과거와 달리 허리굽혀 이지우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지우와 만난 구대영은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혀 그녀를 놀라게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