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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괴물'(봉준호 감독, 2006)을 능가할 한국형 레전드 크리처 액션 영화가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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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충무로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크리처의 등장과 탄탄한 배우진을 바탕으로 추석 연휴 조인성 주연의 '안시성', 조승우·지성 주연의 등 '명당'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흥행 몰이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사극 크리처물을 기획하게 된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몇 년 전에 여러지인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중종 때 괴물이 나타나서 임금이 궁을 옮겼다는 소재로 글을 쓰고 있는 작가가 있다고 듣게 됐다. 그게 당연히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조선왕조실록에 나와있다고 해서 그걸 확인하고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소문해서 그 작가, 허담 작가를 만나게 됐고 여러 차례만남을 통해서 설득을 해서 회사와 계약을 하고 이야기를 발전 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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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극중 캐릭터 윤겸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했던 사극의 모든 캐릭터가 집대성된 캐릭터다. 무공이 뛰어나고 과거를 숨기고 은둔생활을 하는 캐릭터다. 정체를 숨긴다는게 매력적이었고 나라에 배신당한다는 점에서 예전에 했던 캐릭터와 일맥상통하기도 하고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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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윤겸의 든든한 동료 성한 역의 김인권은 "김명민 선배님과 늘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함께 하면서 영혼의 단짝임을 느꼈다. 영혼의 매력을 느꼈다. 정말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 정말 배울 게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또 다시 무사역을 맡은 것에 대해 "'광해'와 다르게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노력했다. 물괴와 싸우려면 엄청나게 큰 덩치가 필요해서 지금보다 13kg를 증량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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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빠 역의 김명민과 호흡에 대해 "정말 사랑 받으면서 촬영했다. 처음에는 선배님(김명민) 께서 너무 크다고 싫어하셨다"며 농담을 던진 뒤 "그런데 쵤영하면서 정말 정말 잘해주시고 사랑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명민은 혜리에 대해 "마음씨도 예쁘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정말 예쁘다. 처음에 상견례하고 대본리딩하고 현장에서 만났는데 못 알아봤다. 비주얼을 생각해서 검댕이도 덜 묻히고 그럴 수 있는데 역할에 맞춰서 정말 거지 같이 하고 나타났더라. 처음에는 보조출연자 분중 한분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혜리는 자세가 된 친구라고 생각했다. 정말 본인의 비주얼은 생각하지 않고 역할만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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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물괴'는 '카운트다운'(2011), '성난 변호사'(2015) 등을 연출한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명민, 김인권, 혜리, 최우식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