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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결혼 4년째에도 아내는 여전히 자신을 긴장시키고 퇴근 시간을 기다리게 만든다는 남편. 남편은 내게 선물 같은 존재라는 아내. 한고은 부부의 진심 어린 사랑이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 한 부부. 한고은은 열심히 음식을 준비했지만 설익은 밥을 내놓고 말았다. 이에 한고은은 남편에게 "밥은 먹지 말자"고 말하며 당황했지만 신영수는 "조금만 먹어보자"며 거침없이 밥을 입에 넣었고 곧이어 "맛있다"고 극찬하며 한고은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저녁을 먹은 후 컵라면 먹방을 시작한 부부. 컵라면을 먹던 한고은은 고됐던 이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컵라면 하나를 수프를 반씩 넣고 두 개로 나눠 먹었다"며 "당시 타바스코가 공짜였다. 스프를 다 쓰면 싱거우니까 넣고 먹었다"고 털어놨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한고은의 몰랐던 과거 이야기에 패널과 시청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고은의 이야기를 안타깝게 듣던 신영수는 한고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없는 위로를 전했다.
이어 한고은은 남편은 그런 자신에게 다가온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하나님이 내가 고생했다고 남편이라는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며 "난 오래 살 거다. 이 선물을 누리면서"고 말해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한편, '동상이몽'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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