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이슈]조수애 아나 막말 사과+바다 해명 불구 '싸늘한' 이유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8-13 17:49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비하할 의도는 없었다" "조수애 아나운서 발언, 결코 나쁜 의도 아니었다"

본인이 직접 사과하고 출연 가수가 해명했지만, '히든싱어5'의 역대급 레전드 회차에 찬물을 끼얹은 조수애 아나운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조수애 아나운서는 한 매체를 통해 "방송 출연 중 논란은 처음이어서 매우 당황스럽다. 뜻하지 않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참가자를 감히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발언으로 방송에 임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앞서 조수애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방송한 JTBC '히든싱어5' 바다 편에서 2라운드 직후 "그래도 (바다가) 아닌 것 같은 사람은 알겠다. 그냥 노래를 좀 못하는 것 같다"며 바다가 아닌 사람으로 3번을 지목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3번이 바다여도 노래를 못한 거네요?"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무대 뒤에 있던 바다는 "제가 3번에 있었으면 진짜 기분 나빴을 것. 참 기분이 그러네요"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바다 씨가) 감정이 격해진 것 보니 조수애 아나운서의 말에 바다가 움찔한 것 같다"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원조가수와 5개월간 고생한 모창 능력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는 것. 또한 아나운서라는 반듯한 이미지가 오히려 예능적인 멘트에 반감을 더했다. 심지어 방송 직후 실검 1위는 바다나 모창 능력자가 아닌 조수애 아나운서가 차지했다.


이에 바다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분위기 정말 좋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조 아나운서를 감쌌다. 그녀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의기투합해서 재미있게 녹화했다. 조수애 아나운서 역시 현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때문에 결코 그런 의도로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걸 저도 알고 있다. 방송에 출연하시는 다른 패널 분들도 제 각기 맡은 역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본인의 사과와 주인공 출연자의 해명에도 조수애 아나운서에 대한 네티즌 반응이 싸늘하다.

조수애 아나운서의 막말이 처음이 아니라는 보도가 잇따라 등장했기 때문. 조수애 아나운서는 JTBC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유망주로 다양한 제작발표회 진행 경험이 있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JTBC 몇몇 제작발표회에서 막말 발언과 행사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4월 25일 열린 JTBC4 예능 '미미샵' 제작발표회 당시 진행을 맡은 조수애 아나운서는 대본을 숙지하지 않고 흐름을 끊는 진행으로 관계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출연진의 순서를 잘못 호명하는 것은 물론 취재진의 질문을 자신의 판단 아래 차단했다. 이후 지난 5월 32일 열린 'WHYNOT-더 댄서' 제작발표회 때에도 진행자로 나서 기자간담회 중간중간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