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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가수 탈락→조수애 사과' '히든싱어5' 바다 편 '화제+눈물 바다'(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8-13 11:46 | 최종수정 2018-08-13 11:5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원조가수 탈락부터 패널 막말 논란까지 '히든싱어5' 바다 편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12일 방송한 JTBC '히든싱어5' 바다편에서는 역대급 모창 능력자들이 바다와 경쟁을 벌여 원조가수가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특히 바다는 아이돌 출신의 디바로 뮤지컬 무대를 씹어먹는 놀라운 가창력의 소유자. 바다의 실력을 압도하는 다수의 모창 능력자들의 존재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그들의 한결같은 가수 사랑과 원조가수 바다의 놀라운 팬 사랑이 현장과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실검 1위를 차지한 사람은 가수 바다나 모창능력자가 아닌 조수애 아나운서였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바다와 모창 능력자들이 2라운드 곡 '너를 사랑해'를 열창 한 뒤 연예인 판정단으로 발언한 한마디가 문제가 됐다.

조 아나운서는 이날 "3번 참가자는 바다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노래를 좀 못하시는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MC 전현무가 "3번이 바다여도 노래를 못한 거네요"라고 물었다. 바다는 "제가 3번에 있었으면 진짜 기분 나빴겠다. 3번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조수애 아나운서는 1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출연 중 논란은 처음이어서 매우 당황스럽다. 뜻하지 않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참가자를 감히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발언으로 방송에 임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히든싱어5' 김희정 PD 또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조수애 아나운서의 말에 바다 씨를 비롯한 모든 출연진이 전혀 기분을 상해하지도 않았다. 모두 즐겁게 촬영했다. 조수애 아나운서의 말에 이어 바다 씨가 언급했던 말도 기분이 나빠 발끈한 것이 아니라 예능적 상황을 재미있게 만드시려 했던 것"이라며 "바다 씨를 비롯한 모든 분들이 기분 좋게 촬영을 마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김 PD는 "조수애 아나운서가 예능에는 익숙하지 않은 패널이기 때문에 예능에서 말하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방송 이후 바다는 '히든싱어5' 출연 소감을 직접 밝혔다.

바다는 13일 SNS에 "5개월동안 준비 해주신 히든싱어 제작진과 참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제가 부른 노래가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함께였다는게 너무도 기쁘고 행복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삶이 가끔 우리를 지치게 할지라도 Dreams come true~를 외치며 모두 Mad하게 행복하게 화이팅"이라는 말로 자신의 히트곡을 사용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서 바다는 자신의 모창 능력자들과 개인샷과 단체샷을 모두 찍으며 고마움의 인사를 대신했다. 그들의 손에는 바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앨범이 선물로 들려있다.


지난 12일 방송한 JTBC '히든싱어5' 바다편에서는 역대급 모창 능력자들이 바다와 경쟁을 벌여 원조가수가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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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다는 "정의가 실현됐다"며 "오히려 이분들을 통해 저의 딜레마와 음악적 숙제를 풀고 간다"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바다는 "내 노래는 듣기는 좋은데 따라 부르긴 어렵다는 개인적인 딜레마가 있었다"며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20년의 가수 생활이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방송을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1,2라운드는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와 '너를 사랑해'였다. 바다는 모두 아슬아슬하게 꼴찌를 면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바로 인생인 것 같다. 떨려서 원래 하던대로 안되더라"라며 "순간 제 파트를 놓칠 뻔 했다. 노래를 안 부르고 있는데도 제가 부르고 있다는 착각이 들더라"고 밝히며 도전자들의 실력에 행복해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바다의 솔로곡 '매드(MAD)'. 노래가 끝나자 청중들은 "정말 미쳤다"며 혼돈에 빠졌다. 모든 방에서 바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바다는 16표로 2등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 미션곡은 S.E.S의 '꿈을 모아서'. 열창 후 바다가 1번에서 등장하자 2번이나 3번을 손가락으로 펼쳐보이던 패널과 청중들이 급기야 일어났다. 결국 최종 라운드 결과 바다가 100표 중 26표를 얻으며 3위를 차지했다.

바다는 "여기까지도 잘 왔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21년째 가수인데 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분을 못 봤다. 여러분이 해소시켜줘서 가수로서의 체증이 많이 씻겨 내려갔다. 떨어져서 좋으면 안되는데 정말 너무 좋다"며 원조가수의 포용력을 보여줬다.

또한 바다는 소속사를 통해 "방송 후 주변에서 많은 연락이 와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히든싱어 출연을 결심하면서도 원조가수인 저보다 5개월 동안 연습에 매진한 모창능력자 분들이 더욱 빛을 볼 수 있는 무대였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며, "이미 2라운드에서부터 무한 감동을 받았고,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20년의 가수 생활이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방송을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바다는 "현재 새 음반 작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좋은 곡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SES 출신 바다 편에는 최근 '도박 논란'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슈가 통편집 되는 결과로 아쉬움을 남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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