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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이효리 "18년 전 설레고 긴장된 순간 떠올리며 촬영"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8-13 08:13 | 최종수정 2018-08-13 08:1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실화를 바탕으로 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새로운 한국형 웰메이드 첩보영화의 탄생을 알린 <공작>에서 '이효리' 역을 맡은 이효리의 특별한 출연이 눈길을 끈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에서 '이효리' 역을 맡은 이효리의 특별한 출연이 눈길을 끈다.영화에서 이효리가 등장하는 장면은 2005년에 실제 있었던 남한의 가수 이효리와 북한의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찍은 한 휴대폰 광고 촬영장을 재구성한 씬. 윤종빈 감독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당시휴대폰 광고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이효리를 '이효리' 역에 캐스팅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이효리는 실제 본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출연 거절을 했다.윤종빈 감독은 당사자가 나오지 않으면 스토리의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자필 편지로 그녀의 출연에 대한 남다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이후 이효리는 윤종빈 감독의 진심 어린 마음에 흔쾌히 출연을 확정하게 되었다는 후문.

<댄싱퀸>에 이어 두 번째 특별출연을 하게 된 이효리는 '이효리' 역을 맡아 그녀가 아니면 안 되는 존재감을 선보인다.이효리는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윤종빈 감독의 거듭된 제안에 마음이 흔들렸다. 18년전 당시에 설레면서 긴장됐던 순간을 떠올리며 촬영에 임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호연과 윤종빈 감독의 치밀하고 쫀쫀한 연출로 뜨거운 호평을 일으키고 있는 <공작>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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