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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복면가왕' 동막골소녀가 2연승에 성공했다.
먼저 코코넛이 전람회의 J'S Bar에서를 열창했다. 달콤한 선율에 걸맞는 감미로운 보이스가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치타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불렀다. 감성을 조심스럽게 매만지는 농염한 목소리가 무대를 휘어잡았다. 투표결과, 치타가 승리했다. 이어 가면을 벗은 코코넛의 정체는 배우 윤희석이였다.
윤희석은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가수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라고. 그는 "노래하는거 좋아해서 미니앨범을 냈다. 과거 김현철씨가 녹음하실때 놀러가고 같이 밥도 먹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윤희석은 "노래하는 시간이 즐거웠다"면서 딸들에게 달달한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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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차는 플라워의 '애정표현'을 열창, 경쾌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이적의 '다행이다'를 선곡한 하니는 원곡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감정선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투표결과, 하니가 소독차를 꺾고 승리했다.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한 소독차는 바로 클릭비 출신 배우 김태형이였다.
2008년부터 강후라는 이름으로 배우로 새롭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무대에서 혼자 노래하는 것은 '복면가왕'이 처음이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다보니 자신감이 없어지고,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이 부담감이 됐다"면서 "이 한번의 무대로 모든걸 극복할 수는 없지만, 역시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건 즐겁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치타'와 '하니'가 가왕을 대적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에 올랐다.
먼저 치타는 윤시내의 '열애'를 폭발적인 성량과 가창력으로 열창했다. 패널 이윤석은 "이분은 예술인이다"라고 극찬했다. 박효신의 '숨'을 선곡한 하니는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애절한 음색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투표 결과, 하니가 단 하표차로 치타를 꺾고 승리했다. 이어 가면을 벗은 치타의 정체는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의 주인공 국악인 박애리였다.
박애리는 "국악인도 여느 뮤지션과 같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용기가 국악인들에게도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연승에 도전하는 동막골소녀의 무대가 펼쳐졌다.
동막골소녀의 선곡은 인순이의 '아버지'였다. 가왕다운 폭풍 성량과 강력한 아우라로 할말을 없게 만들었다. 결국 동막골소녀는 2연승에 성공했다. 아쉽게 패한 하니는 원더걸스 출신 선예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