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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부친상을 당했다. 같했고 애틋했던 사이로 기억됐기에 더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강호동 소속사인 SM C&C는 10일 "강호동 씨의 부친께서 금일(10일) 새벽 6시30분 별세하셨다. 장례는 가족, 친지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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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지난해 방송된 MBN '내 손 안의 부모님'에서 자신의 공백기와 관련된 사건을 꺼내며 "내가 한 5년 전에 잠시 방송을 떠났는데 그때 집에 많이 갔다. 마음이 그런데도 티를 안 내시더라. 얼마나 큰 일이었냐. 마산 집에서 밥을 먹는데 아무도 그 얘기를 안하더라. 계속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하더라.잊혀지지 않는 저녁 한 끼였다. 아무도 '호동아 너 괜찮냐' 이런 소리도 안 했다"며 가족들과의 애틋한 기억을 꺼냈다.
또 강호동은 "항상 바쁘게 지내는 게 익숙해져 계신다. 그래서 집에 자주 가면 일이 떨어진 줄 알고 또 부모님이 걱정하고 그런다"며 "아버지한테 뽀뽀하는 게 좋더라. 30대 까지만 해도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러면서 안고 그러는 게 안되더라. 40대가 되고, 또 한 번 하기 시작하니까 길이 나더라"고 말하며 아들 시후와 함께 아버지의 볼에 뽀뽀한는 사진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강호동의 애틋한 사연에 네티즌들도 애도의 마음을 전달하는 가운데, 부친의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