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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조보아를 만났다.
조보아는 '이별이 끝났다'를 끝낸 후 기자와 만나 "40부작 드라마 동안, 되게 감정신도 많았고 분량도 많았어서 그만큼 더 시원한 기분도 있었지만 굉장히 품고 있던 느낌이 들어서 아쉽기도 하고 서운한 마음이 크다. 극중에서도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것처럼 이 작품도 조금 저에게는 모성애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품었던 작품 같다. 아이처럼 '이별이 떠났다'를 품었다가 떠나보낸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보아는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연기적으로도 아쉬웠던 것이 많지만, 이번 작품은 유난히 더 채시라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면서 도움을 받았고 배움이 컸기 때문에 아쉬움도 많았지만 한편으론 벅차게 행복했던 순간이 많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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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는 "이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조건 하고 싶다고 찾아뵙고 미팅도 했다. 자신은 없었지만, 그 어떤 배우보다 정효란 캐릭터는 조보아가 아니면 안된다는 그런 믿음을 갖게끔 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컸던 거 같다. 평소에 이제껏 했던 작품들과는 캐릭터적으로 좀 많이 비교가 됐던 작품 같다. 그런 점에서 욕심이 있던 거 같고 채시라 선배님이 하신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컸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지난 4일 시청률 9.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0.6%로,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깨우치며 종영을 맞았다. 조보아는 '엄마'라는 역할을 처음 맡으며 한 층 더 성장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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