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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가 더 노력하는데, 김숙이 훨씬 웃기다. 배가 아팠다는 건 농담이지만 진심도 약간 있다."
이날 송은이는 김숙과 함께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연예인으로 20년을 넘게 살았는데, 2015년에 8개월 동안 일이 없었다. 처음 3개월은 맘편하게 생각했지만, 6개월이 지나니 위기감을 느꼈다"며 마침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다 하차 통보를 받은 김숙과의 방송을 계획한 이유를 전했다. "평생 잘리지 않는 방송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는 것.
신동엽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에게 찾는 사람이 없다는 건 엄청난 비극이다. 무명 시절하곤 또 다르다"고 맞장구쳤다.
한혜진은 "송은이 별명이 국민 송선배"라고 거들었고, 송은이는 "안영미 김신영 신봉선 같은 사람들이 날 그렇게 부르는 것"이라며 웃었다. 송은이는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손을 내저으면서도 "자기 계발서를 읽지 말라", "구석에 있는, 소극적인 사람에게도 대화의 n분의1을 챙겨줘라"고 조심스럽게 말해 갈채를 받았다. 사람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신동엽은 "생색을 내지 말아야한다. 생색내기 시작하면 다 사라진다"고 거들었다.
이날 효린은 씨스타 해체 후 기획사 대표로 활동하며 외롭고 바쁜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배에 어린시절 소아암과 장 중첩증으로 얻은 흉터가 있다며 "내 인생 가장 큰 콤플렉스였다. 커버 타투로 가리고 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내일 할래'로 명품 라이브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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