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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이유영이 윤시윤의 손을 꼭 잡았다.
이날 한강호는 송소은(이유영)에게 전날 술 취해 찾아간 것을 사과한 뒤 "나 안 버려서 고마워요. 다들 나 버렸는데 안 버린 사람은 소은 씨밖에 없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한강호는 늦게까지 일하는 송소은을 집에 데려다주고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는 등 신경 썼다. 그의 세심함은 주은(권나라)의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송소은은 시각장애인 어머니가 놀이공원에서 직원을 떠밀어 전치 3주를 안긴 사건에 관심을 보였다.
열차가 선로 위에 정차시 시각장애인은 대피가 용의치 않아 탑승자는 따로 교육을 하고 있다는 놀이공원 측. 차별이라고 느낀 어머니는 직원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 뒤 직원을 밀쳤다. 결국 직원은 전치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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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은은 "특별 교육을 할 만큼 위험한건지, 법으로 해줄 수 있는 게 차별밖에 없는 건지 궁금하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강호는 송소은과 함께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한강호는 "대피가 용의하지 않은 게 맞느냐. 해봤느냐"며 직접 안대를 꺼냈다. 시각장애인 여성이 안전사고 시 대피하기 얼마나 힘든지 알아보려 한 것.
고소 대리인 오상철은 "건강한 성인 남성이 대피하는 것과는 유사한 상황 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송소은이 나섰다. 오상철은 "너 고소공포증 있잖아"라고 말렸지만, 송소은은 상황 재연을 위해 롤러코스터 가장 높은 곳으로 향했다.
송소은은 안대를 끼자 주저 앉은 채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송소은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저 할 수 있어요"라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에 한강호는 그녀를 안심시켰고, 송소은은 그의 손에 의지한 채 내려왔다. 오상철은 질투에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을 감싼 아슬아슬 긴장감과 함께, 가까워지는 감정적 거리는 눈 뗄 수 없게 했다.
특히 '정의'라는 메시지와 절묘하게 엮이며 깊은 의미와 울림, 여기에 설렘까지 더해지며 두 사람의 케미로 완성된 '친판사'에 시청자들은 푹 빠졌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