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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당신의 하우스헬퍼' 전수진이 마음과 달리 말실수를 저질렀다. 이도겸에 대한 안타까운 짝사랑 때문이었다.
다영의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면서 고 카페에 모두 모인 다영, 상아(고원희), 혜주, 소미(서은아). 그 가운데 혜주와 철수의 동거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던 상아가 "철수 씨랑 한집에 산다"고 밝혔지만, 혜주는 "한집에 사는 건 맞는데, 철수랑 나랑은 아무 사이도 아니야. 그냥 친구야. 우린 서로를 이성으로 안 보거든"이라며 마음을 숨겼다.
그리고 혜주는 집 정리를 위해 지운에게 의뢰를 맡겼다. 처음엔 "나는 싫다. 모르는 사람이 집에 오는 것도 그렇고"라며 반대하던 철수는 멀끔한 지운의 외모에 적극적으로 돌변했다. 사실 혜주는 '단둘이었던 공간에 타인이 들어오면, 어쩌면 조금 상황이 나아질지도 모른다고 생각'에서 지운을 부른 것이었지만,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질투심이 늘어날 뿐이었다. 지운에게 호감을 보이는 철수 때문에 투덜댔던 혜주도 정글 같은 옷장을 차곡차곡 정리해준 지운을 보며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지운에게 "난 그냥 장사한답시고 빚부터 친 게이 친구가 불쌍해서 불우이웃 돕는 셈치고 남는 방 하나 내준 것뿐이에요"라고 울먹이며 소리를 지른 혜주. 고백할 수 없는 상대를 좋아하고 있었기에 끝까지 마음을 숨기려고 했을 뿐인데, 집으로 들어오던 철수가 혜주의 말을 듣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안타까운 짝사랑을 하고 있는 혜주와 철수, 마음 정리를 할 수 있을까.
한편, 상아는 권진국(이지훈) 덕분에 10억 빚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소미는 박가람(연준석)의 도움을 받아 남자 공포증을 치유하기로 용기를 냈다. 여전히 지운의 마법 같은 정리가 간절하게 필요한 '당신의 하우스헬퍼', 오늘(9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 제 23, 24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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