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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성과 한지민이 달라진 운명에서도 인연을 이었다.
아내가 정성껏 차린 아침식사와 남편의 출근길을 배웅하는 뽀뽀. 차주혁은 "하늘이 주신 기회다. 보너스를 주신거다. 내가 원하던 결혼생활이다"라며 기뻐했다. 또한 이혜원의 아버지는 JK그룹 대표로 차주혁의 지점 VVIP가 되어준 장인 덕분에 회사에서도 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달라진 완벽한 현재에 만족하던 차주혁은 자신의 아이들이 사라진 것에 괴려워 했다. "천하의 나쁜 놈 아빠를 용서해 아니 아빠를 용서하지마 애들아 진짜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서우진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 그러길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차주혁이 잃어버린 휴대폰을 주은 서우진은 이번 운명에서도 그에게 호감을 보였다. 이혜원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며 "귀엽게 생긴게 내 스타일이다. 와이프 아니라 여동생일거다"라고 추측하며 "최소 여친이면 괜찮은데. 머리채 잡고 한 판 붙어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휴대폰을 돌려 주는 자리에서 또 한번 서로를 발견하지 못하고 스쳐갔다.
이어 차주혁과 서우진은 직장 동료로 재회했다. 인원 충원이 필요했던 차주혁의 은행에 서우진은 본사에서 발령을 받아 지점으로 오게 된 것. 서우진을 마주한 차주혁은 너무 놀라 가스총을 발사해 지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운명을 빗겨갔다고 생각한 차주혁은 또다시 서우진을 만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서우진은 항상 반복되는 꿈을 꾸며 '운명의 상대'를 기다렸다. 서우진의 꿈에는 과거 차주혁과 뜨겁게 사랑했던 연애시절과 누구 보다 반짝였던 결혼식 장면이 스쳐갔다. 하지만 상대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서우진은 "꿈같지 않은 선명한 꿈은 대체 뭘까"라고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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