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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정민을 만났다.
이정민은 극중 러브라인을 그리는 박서준과 박민영에 대해 '로코 장인'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김비서'를 찍는 동안 가장 참을 수 없던 것을 두 가지 꼽자면, 하나는 더위였고 하나는 김미소와 이영준의 불꽃튀는 러브라인이었다고. 이정민은 "두 분(박서준, 박민영) 다 로코의 장인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 뒤로 갈수록 같이 찍는 장면이 많았고, 우리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지켜보는 장면이 많았는데 나중에는 영준이와 미소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싱크로율이 높으니 끝까지 러블리하게 표현이 됐던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두 분도 NG도 거의 나지 않았고, 정말 빨리 찍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장 부러웠던 키스신으로 '옷장 키스신'을 꼽은 이정민은 "다른 키스신보다도 더 로맨틱하게 느껴졌고 소녀감성이 깨어난 거 같았다. 뭔가 만화적인 키스신이라고 생각하니 부럽더라. 현실적으로 옷장 안에서 키스를 할 일은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해볼 때가 생긴다면 옷장에 옷을 다 빼고 이불도 다 내놓은 상태에서 자리를 좀 만들어 놔야 가능할 키스신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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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은 '김비서'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그는 "댓글을 자주 찾아보는데 '얜 누구?'이런 반응도 있지만, 잘 보고 있다고 말해주는 분들도 계셨다. 특히 해외 팬분들이 많이 생겼는데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잘 보고 있었다. 팬분들이 연락을 주시면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말하며 '김비서'를 통해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지난 달 26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종영 시청률은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을 맞았다. 드라마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이영준(박서준)과 김미소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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