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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차은우가 임수향을 괴롭히는 진상 선배를 통쾌하게 응징했다. 아찔한 위기와 짜릿한 사이다로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은 이날 방송은 전국 3.1%, 수도권 3.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던 미래는 경석에게 "니가 자꾸 내 일에 엮이는 것 같은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얼굴 왜 고쳤냐"는 뜻밖의 질문이었다. 이에 미래는 "내 옛날 얼굴, 안 고치면 안 되는 얼굴이었다"면서 "예뻐지자고 한 것도 아니고, 은이(박유나) 언니나 정분(정승혜)이 정도만 됐어도 안 했어. 근데 난 평범한 정도도 안 되는 얼굴이었다"고 말했고, 경석은 "너 남들 얼굴에 급 매기냐? 얼굴이 아니라 그 질 떨어진 마인드를 수술하지 그랬냐?"라고 대응했다. 중학 동창이지만 서로에 관해서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의 날카로운 말은 상대를 상처 입히고 있었다.
미래의 전쟁 같은 하루는 끝이 아니었다. 개나리 선배 찬우가 기합을 주겠다며 1학년을 모조리 집합시킨 것. 후배들을 화장실로 불러들인 그는 미래에게 "다 고친 주제에 이쁜 줄 아는 것들은 정신머리를 뜯어고쳐야 해. 얼굴에서 인성이 나오는 거라고"라며 막말을 멈추지 않더니, 급기야 그녀의 멱살을 잡았다. 점점 심각해지던 상황에서 경석은 어쩔 줄 모르는 동기들을 헤치고 나타나더니, 찬우를 밀치고 미래를 구했다.
한편, 이날 캠퍼스에는 미래와 경석이 중학교 동창 사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미래의 흑기사를 자처하는 경석의 행동을 들먹이며, "도경석이 너 짝사랑 하는 거야?"라던 수아의 질문을 부정하던 미래가 무심코 뱉어버린 "그건 동창이라서"라던 한마디가 동기들에게 알려진 것. '중학교 때 미래는 어땠을까? 도경석 행동을 보면 그때도 그렇게 못생긴 건 아니었나봐?'라는 은근한 호기심이 연기처럼 캠퍼스에 퍼져가고 있었다.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미래와 츤데레 흑기사 경석의 예측불허 캠퍼스 라이프가 궁금해지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오늘(4일) 밤 11시 제4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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