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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꽃할배' 백일섭의 도전 의지가 이서진도 놀라게 했다.
이서진은 5년전 '꽃할배' 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5년 전엔 저도 젊었을 때다. 백일섭 선생님 못 따라오시고 다른 분들은 구경하시고 할때, 5년 전에는 이분들을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 더 많은 걸 보셨으면 했다"면서 "이번 여행에서는 백일섭 선생님을 더 챙겨드리고 싶다. 김용건 선생님과 이야기도 하고, '아 예쁘다' 혼잣말도 하신다. 옛날 일 떠올리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좋다"며 남다른 속내를 밝혔다.
이날 여행의 마지막은 산악 열차를 타고 볼프강 호수변을 따라 샤프베르크 산을 오르는 것. 꽃할배들은 경치를 구경하며 "우리에게 이런 여행은 마지막일지도 몰라"라는 마음을 전했다.
백일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속도는 안 맞아도 올라가야지. 천천히 쉬엄쉬엄 가면 된다"며 웃었다. 이서진은 "엘리베이터 없으면 못올라가실 줄 알았다"면서 "다른 선생님들은 알아서 잘 가시니까, 백일섭 선생님이 '서진이가 있다'라고 편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번 여행은 김용건의 동행 덕분인지, '꽃할배'들에게도 한결 힐링이 되고 있다.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모두 한결 내려놓은 듯 편안한 여행을 즐겼다. 특히 김용건은 "신구 선생님과 함께 한 날들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서울에서도 '용건아 나와'하면 어디서든 달려가겠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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