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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주지훈이 남북한 평화 분위기에 '공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선과 악, 악동의 장난기와 악당의 섬뜩함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배우로 평가받아온 주지훈. 개봉 첫날부터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에서 유머러스하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부터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는 그는 '공작'을 통해 또 다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흑금성과 리명운 사이에서 끊임없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속을 알 수 없는 정무택을 완벽히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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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에 크랭크인 한 '공작'. 남북한의 화해 무드를 지향하는 영화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제작된 것에 대해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주지훈은 "사실 저는 그러한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인터뷰를 하면서 매체 기자님들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 사실 저는 정치를 잘 몰랐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90년대 초반, 제가 9살 때 이야기다. 잘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크게 위험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작'을 통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정세나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내가 이러한 영화를 몰랐다는 걸 방성하게 됐다. 한 국민으로서 한 국민으로서 우리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공작' 개봉시기에 남북한 평화 분위기가 형성된 것에 대해 "1차적으로는 판문점 공동선언을 봤는데 저도 뭘 잘 모르는 사람도 뭉클하더라. 평화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본능적으로 원하는 상황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저는 '공작'이라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 '공작'의 심리전을 빌어 더 큰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국제 정세나 정치 상황이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주는게 배우로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작'은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은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8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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