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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새 수목극 '아는 와이프'는 '고백부부'의 명성을 넘을까.
이처럼 '아는 와이프'는 첫 방송부터 각박한 현실에 찌들어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잊어버린 현실 부부의 모습을 그리며 공감대를 높였고, 타임슬립 소재로 판타지를 자극했다. 그리고 이러한 구성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장나라 손호준 주연의 '고백부부'와도 비슷해 눈길을 끌었다. '고백부부'는 뜨겁게 사랑했으나 현실을 살아내며 각자의 상황에 지친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드라마로,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와 먹먹한 감동을 주는 공감 스토리가 맞물려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아는 와이프' 또한 그 계보를 이을지, 혹은 '고백부부'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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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여신' 한지민도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한지민은 단아하고 청순한 미녀 배우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번 '아는 와이프'에서는 처음으로 유부녀이자 엄마 연기에 도전하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예쁜 얼굴에서 거침없이 쏟아내는 육두문자와 시원하게 뿜어내는 사자후, 거침없는 꽃게 다리 투척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한지민의 새로운 모습에 시청자는 기분 좋은 반전의 묘미를 느꼈다.
연기력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지성과 한지민이 만나 뿜어내는 극강의 시너지는 분명 '고백부부'와 차별화되는 '아는 와이프'만의 매력이다. 또 '고백부부'가 잊고 지냈던 가족애와 사람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는 와이프'는 하나의 선택으로 인한 나비효과에 좀더 집중할 예정이라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과연 '아는 와이프'는 '고백부부'를 넘는, 또 하나의 '현실부부 타임슬립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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