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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온 마스'가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지 기대감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1988년에 눈을 뜬 혼란 속에서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의 실마리를 찾으려던 한태주(정경호 분)의 눈앞에 불현듯 장원재(박일 분) 선생이 등장했다. 한태주는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건 실제가 아닙니다. 왜곡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라는 설득에 이끌려 옥상 난간 위에 올라섰다. 자신을 괴롭히던 환청을 떠올리며 발을 딛고 있는 1988년이 꿈속이라고 확신했다. "돌아가자. 이제 깨어날 시간이야"라며 눈을 감는 한태주의 모습으로 맞은 엔딩은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라이프 온 마스'의 독창적 세계관이 지닌 미스터리를 가중하며 혼란의 서막을 알렸다.
#父 전석호 죽음의 진실을 마주한 정경호! "태주야" 반전 엔딩
#"난 내 눈앞에 있는 걸 믿을 겁니다" 그리고 2018년에 눈을 뜬 정경호 소름 엔딩
또렷해지는 2018년의 신호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한 안민식(최진호 분) 과장의 등장으로 한태주의 혼란은 더욱 짙어졌다.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던 한태주는 "함께 돌아가자"는 안과장의 회유를 거절하고 "난 내 눈앞에 있는 걸 믿을 겁니다"라며 위기에 처한 강력 3반을 향해 달려나갔다. 그러나 그 순간 한태주는 2018년으로 돌아왔다. 혼란을 거듭하던 한태주가 믿기로 한 세계가 산산이 무너지는 엔딩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강렬한 엔딩에 '라이프 온 마스'의 결말도 예측 불가의 혼란에 빠지며 궁금증을 증폭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긴 '라이프 온 마스' 15회는 오는 4일(토)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