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그룹 마스크. 당사자인 멤버 치빈과 에이스가 갈등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다시 마스크로 활동을 펼칠 수 있을까.
해당 논란은 앞서 치빈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팀내 '형' 멤버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어 치빈이 멤버 에이스와 SNS 팔로우를 끊으며 가해자가 에이스임이 드러났고, 논란이 커지자 29일 에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박했다. 또한 치빈과의 불화의 내막이 담긴 믹스 테잎 내용을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치빈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에이스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고, 말리던 멤버들 역시 폭행을 당했다. 이후 에이스가 5개월간 잠적하고 회사와 자신의 연락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스는 잘못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폭로 글에서 지적했던 우산을 부러뜨려 흉기로 만든 것이나, 말리는 멤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점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동시에 당시 상황을 담은 믹스테잎을 공개, 갈등이 고조됐다.
치빈은 30일 스포츠조선에 " 조롱 섞인 믹스테잎을 올리고..사과문도 겉으로 보여지는 것 뿐 변명으로 들린다. 그런 태도가 오히려 상황을 왜곡 시키고 있다"고 토로하며 "(에이스가)반성하는 글을 올리고 있지만 팩트는 전혀 없다. 사건에 대해서 인정하는 내용이 다 빠져있다. 진실된 사과라고 보기 어렵고, 억울함이 더 가중됐다"고 전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포용이 가장 확실할 해결책이겠지만, 양 측의 주장이 첨예해지면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그룹 마스크는 2016년 데뷔 한 후 지난해 네 멤버(도은, 이레, 치빈, 문봉)을 충원해 8인조로 활동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