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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식샤를합시다3' 윤두준이 백진희의 어머니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이날 김진석(병헌)은 "핸드폰 좀 갖다달라"는 이서연의 함정에 빠졌다. 알고보니 이서연은 부산의 본가에 있었다. 김진석은 "부산 여행가자", "이지우(백진희)-이서연 보러가자"며 구대영과 단무지 3인방을 설득했다. 김진석의 차는 친구들이 탔을땐 오르막길도 힘겨운 고물차였다. 에어컨을 틀면 엔진에서 연기가 났다. 결국 이들은 옷을 벗고 땀을 뻘뻘 흘리며 가야했다.
부산 광안리에 도착한 김진석은 이서연의 비키니 자태를 보며 만족했다. 이지우는 꼼장어 맛집을 소개했다. 이들은 "상추잎은 거꾸로 먹어라", "깻잎은 입안에 닿는게 좋다" 등 이지우의 안내에 따라 꼼장어 먹방을 즐겻다. 구대영은 "역시 먹는 건 이지우 말을 들어야 한다"며 감탄했다. 구대영은 기왓장 격파로 받은 열쇠고리를 이지우에게 선물했다.
이지우는 친구들이 저녁을 먹으러 간 뒤에도 바닷속을 뒤지다 발까지 베였다. 뒤늦게 해변으로 다시 나온 구대영은 바닷속에 있는 이지우를 보곤 공주님 안기로 안아올린 뒤 발을 치료하고, 집까지 데려다줬다. 이지우는 마음속 깊이 심쿵했고, 구대영은 당시 만났던 강미숙의 모습을 회상했다. 현재 강미숙은 치매로 딸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이지우는 요양원 관계자와 언쟁을 벌였고, 요양원 측은 "주방 화재 보상도 요구하겠다. 당장 퇴원처리 하시라"고 몰아붙였다. 이지우는 강미숙을 자신의 집에 모시기로 했다. 하지만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는 빨라야 보름이 걸리는 상황이었다.
반전이 있었다. 요양원 측은 이지우에게 "환자분 보호와 시설물 관리에 신경쓰지 못한 요양원 책임이다. 치료비는 전부 보상하겠다"고 사과했다. 문제의 계단에 불이 안들어오는 것을 알아낸 구대영이 요양원을 압박해 문제를 해결한 것. 구대영은 좋은 요양원도 소개해 이지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지우는 걱정하지 말라는 구대영에게 "죄책감과 책임감의 다른 이름이 뭔지 알아? 짐. 지금 나 솔직히 너무 홀가분해. 나쁜 년이야"라며 울적해했다. 구대영은 그런 이지우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한편 이서연은 팔을 다친 선우선(안우연)을 돕는다며 소포를 뜯고 직접 요리를 했다가 크게 다퉜다. 선우선은 "저급한 여자"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뒤엉켜 쓰러졌고, 이서연은 선우선이 여자가 가까이 다가오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약점을 알게 됐다.
이서연은 다양한 방법으로 성적 매력을 발산해 선우선을 압박했다. 선우선은 "동업자 잡으러 안가냐"며 투덜댔지만, 이서연은 "활동비가 있어야 가죠"라며 반발한 뒤 '저급'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서연은 오사카식 청어요리를 사가는 과정에서 구대영과 만났고, "청어 요리는 청어와 셰프의 20일에 걸친 연애사다. 더위로 지친 심신에 최고"라고 강조하는 구대영을 보며 이지우를 떠올렸다.
이서연은 재차 선우선을 압박해 기어코 사과를 받아냈지만, 선우선은 오히려 이서연을 침대에 쓰러트린 뒤 밀착하며 "나도 언제든 선 넘을 수 있다.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서연은 "애송이인줄 알았더니"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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