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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첫 방송의 신호탄을 쏘며 새로운 금토드마라의 짜릿한 출발을 알렸다. 전국 2.9%, 수도권 3.0%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그래서 미래는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을 보며 성형 여부를 판단하며 점수를 매기는 버릇을 갖고 있었고, 스무 살을 앞둔 어느 날 서럽게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아가며 수술대에 올랐다. "나는 결코 긁지 않는 복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 행복해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래는 '정말로, 놀라울 정도로' 예뻐졌다. 다만 성형한 티는 좀 나지만.
수술 후, 누가 봐도 화려하고 예쁜 얼굴이 된 미래. 하지만 아직 예뻐진 자신이 낯선 미래는 사람들의 관심이 버겁다. 이상형이라며 번호를 물어보는 남자에게 당황해 "제 핸드폰이 번호가 없어서요"라고 답하고, 셀카를 찍자는 친구 현정(도희)의 제안에도 여전히 망설이고 마는 것. 무엇보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자기가 봐도 100점짜리인 얼굴의 진짜 자연 미인임에도 자신을 가리켜 "진짜 예쁜 애"라고 말하는 현수아(조우리)와 중학 동창으로 의심되는 도경석(차은우)의 존재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딸의 성형수술 사실을 모르는 미래의 아버지 태식(우현)과 성형 티는 나도 화려한 미인인 미래에게 흑심을 품고 접근하는 화학과 선배 찬우(오희준), 그리고 춤을 추는 미래를 보고 과거의 누군가를 떠올린 듯 그녀를 향해 "너 혹시 자룡 중학교 나왔냐?"라고 묻는 경석까지. 설렘 가득하게 첫발을 내디딘 미래의 캠퍼스 라이프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지난 첫 방송으로 "기대했는데, 훨씬 더 재밌다", "외모에 대한 리얼한 대사들이 씁쓸하지만 현실적이라 공감이 간다"는 평을 받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특히 친구들의 짓궂은 놀림에 당당하게 맞서왔지만, 사실은 상처투성이였던 미래의 "피해자들의 소원은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싸움의 당사자가 안 되는 것.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다"라는 내레이션과 장기자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엄마에게 전화해 울음 섞인 목소리로 "사람들이 나 좋아해. 엄마"라고 말하던 미래의 모습은 "미래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간다", "임수향 연기 너무 잘한다. 인생 캐릭터 될 듯" 등 호평을 받으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오늘(28일) 밤 11시 제2회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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