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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황승언이 연기력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모습으로 지상파 첫 주연 합격점을 받았다.
하룻밤 사이 살인자가 돼버린 수호는 지은의 죽음을 자살로 몰아가는 주변에 의해 쓴웃음만 지을 뿐이다. 그러던 중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가 채아와의 파혼을 위해 그녀를 호텔로 불러들였던 사실을 기억해냈고, 채아의 회사를 찾아가 추궁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결혼을 파기하려는 수호에게 비참함을 느낀 채아는 호텔에 간 적 없다는 거짓말로 매몰차게 돌아섰다.
채아는 사실 수호와의 만남 이전에 자신을 찾아온 W그룹 법무팀 변호사 신민석(김준한 분)을 통해 지은의 죽음을 알고 있던 터. 사건 현장에 떨어진 볼펜 때문에 채아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민석은 채아가 호텔 스위트룸에서 나오는 모습이 찍힌 CCTV 복사본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시청자들은 황승언의 분위기 있는 외모와 세련된 의상, 쿨한 성격까지 갖춘 재벌가 외동딸 캐릭터 몰입에 감탄하며 호평했다.
특히 자신이 살인자가 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상황을 자기합리화하는 섬뜩한 내면 연기는 설득력을 갖추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는 평.
황승언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꿰찼다. 이에 대해 황승언은 지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MBC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만큼 책임감이 크다. 한 번이라도 더 대본을 보며 틀에 박히지 않게 표현하려 노력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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