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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왜 화사의 '먹방'에 열광할까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7-26 10:34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곱창이 대란이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일부 곱창 가게에서는 한동안 한정 판매를 하거나, 일찌감치 문을 닫는 경우도 발생했다. 마마무 화사가 '나 혼자 산다'에서 곱창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인 이후의 일이다.

이번에는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선보인 먹방으로 '박대 대란'이 예고 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사는 지난 25일 방송에서 강호동과 함께 한 가정집을 방문,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 여기서 또 박대를 야무지게 먹으면서 보는 이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화사 효과'는 생각 보다 대단하다. 방송이 끝난 이후 현재 (26일 오전 9시 기준)까지도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박대', '박대 구이' 등이 올라오면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는 바. '곱창 대란' 당시보다 '핫'한 분위기다.

수많은 스타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먹방'을 선보이고 있는 요즘, 유독 대중이 화사의 '먹방'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워낙 음식을 맛있게 먹기도 하지만 특유의 친근함, 프로그램의 화제성, 음식의 특수성의 삼박자가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마마무'라는 팀 자체가 예쁨과 귀여움 등을 추구하는 다른 걸그룹들과는 결이 다른데, 그 중에서도 화사는 털털하고 소탈한 매력을 자랑 한다.

이 같은 매력은 MBC '나혼자산다' 출연을 통해서 극대화됐다. 워낙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인 터라 내숭 없고, 꾸밈 없는 화사의 독보적인 매력이 대중에 제대로 전파된 것.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민낯으로 상투를 틀듯 머리를 올려 집안 생활을 하는 리얼한 모습도 대중의 호감을 산 포인트다.





여기에 음식의 특수성이 더해진다. '혼밥'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메뉴가 곱창이었던 것. 수수한 차림으로 홀로 곱창을 구워 흡입하는 모습이 강력한 임팩트를 줬고, 온라인상에서 수없이 회자되며 한동안 화제를 모았다.

결국 전국 곱창집의 곱창이 품절되는 '곱창 대란'이 벌어졌고, 이후 축산부산물협회는 화사에게 감사패와 곱창상품권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실 JTBC '한끼줍쇼'의 '박대 먹방'은 이 같은 화제성의 연장선에 있다. 해당 방송에서도 시작을 화사의 곱창 먹방으로 열었고, 밥을 먹는 모습에도 좀 더 포커스를 집중했다. '곱창 대란'이 준 파급력이 컸기에 이를 다루는 언론과 대중 역시 더욱 관심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워낙 뜨겁다. 화사의 '먹방 효과'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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