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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녀의 사랑'이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에 요술을 제대로 부렸다. 한여름 밤 열대야를 날려버린 사랑스러운 '국밥 마녀 3인방' 윤소희-김영옥-고수희가 본격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단숨에 현혹시켰다. 또한, 마녀들과 한집에 살게 된 '인간 남자' 현우와 마녀 윤소희의 첫 대면까지 이어지는 스피드한 전개로 쾌조의 스타트를 올렸다.
이날 인간 세상에 터를 잡고 사는 '국밥 마녀 3인방' 초홍-예순-앵두의 마녀 라이프가 보는 이들의 이목을 단연 사로잡았다. 맛집으로 정평이 난 50년 전통 국밥집을 운영하며 루왁 커피를 즐겨 마시고, 6시 정각 퇴근을 지향하며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는 등 인간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우아한 삶을 이어 나갔다. 그런가 하면 앵두는 남자 두 명도 들기 버거워하는 사골 포대를 번쩍 들어올리는가 하면 예순은 아무렇지 않게 주방 용품을 벽에 꽂아 버리는 등 곳곳에 마력을 발휘,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러다가도 마녀들의 국밥 비법을 몰래 염탐하려 마녀들의 부엌에 침입한 동네 치킨집 양사장(장원영 분)을 발견하자 그를 몰아세우는 살벌한 모습으로 무더위를 잊게 만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초홍은 은행원 남자친구 최민수(최태환 분)와 사랑에 빠진 마녀의 모습으로 사랑스러움을 폭발시켰다. 국밥 배달을 하다 말고 은행 유리창 너머 최민수의 얼굴을 보고 헤벌쭉 웃음을 짓는가 하면 예순-앵두 몰래 통화를 하러 나가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초홍-성태의 범상치 않은 세 번의 만남이 담겨 앞으로 진전될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를 상승시켰다. 성태의 비서 김동수(최재섭 분)의 실수로 국밥을 배달하던 초홍이 성태가 탄 차에 치이게 된 것을 시작으로 성태가 초홍의 국밥 쟁반을 흉기로 오해, 초홍을 엎어 치기 하려다 역으로 초홍이 성태를 바닥에 내려 꽂는 등 버라이어티한 만남을 연이은 것.
무엇보다 엔딩에서 성태가 국밥집을 찾아와 초홍에게 "건물주입니다"라며 마녀들이 50년 동안 살아왔던 건물의 소유주임을 주장해 향후 전개에 흥미를 높였다. 또한 인간 세상에서 호의호식하며 살아온 마녀들의 삶에 '건물주느님' 성태가 등장함으로써 앞으로 이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마녀의 사랑' 1회는 나이를 초월한 배우들의 케미가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서로 티격태격 하다가도 마법의 국밥 육수를 뽑기 위해 마력을 쓰던 윤소희-김영옥-고수희가 눈빛만으로 교류하는 등 죽이 척척 맞는 특급 케미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마녀의 사랑'은 50년 전통 국밥집을 운영하는 걸크할매-패왕색-러블리 만찢 마녀 3인방과 동거하게 된 국밥집 건물주의 얽히고 설킨 벗어날 수 없는 판타지 로맨스. 26일 오후 11시 2회가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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