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 측이 세월호 유가족 비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강민경PD는 지난주 촬영 도중 여배우 A씨의 슬픈 감성 연기를 보고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스태프는 분개했고, 신문고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투고했다. 이에 강PD 또한 실언 다음날 전 스태프 앞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은 분노했다. 아무리 실언이라고는 하지만, 전국민을 비탄에 잠기게 한 국가적인 비극을 맥락도 없이 내뱉는다는 것은 기초적인 '인성 부족'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강민경PD와 배경수CP 등 드라마 관계자들이 공식 사과하고 자숙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 대중의 분노는 줄어들지 않은 분위기다. 잘못을 했다면 반성하고 자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에 합당한 처분을 받는 게 순서인데 그런 대응없이 '사과했으니 끝'이라는 식의 태도는 너무나 안일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과연 강PD의 공식 사과로 모든 사건이 일단락 되고 성난 대중의 마음도 가라앉을지, 배우들과 제작진의 바람처럼 시청자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