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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지운(54) 감독이 "'인랑'은 잘생긴 애 옆에 잘생긴 애가 나오는 영화다"고 말했다.
올여름 첫 번째 스타트를 끊게 된 '인랑'은 정부 내 권력기관들 사이에서조차 통일을 둘러싼 찬반 세력이 서로를 공격하고, 곳곳에 테러가 벌어지는 극도의 불안함을 스토리와 캐릭터를 통해 리얼하게 표현했고 한치 앞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혼돈의 시대를 김지운 감독 특유의 연출로 펼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의 강동원, 자폭해서 죽은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 역의 한효주, 특기대를 지키려는 훈련소장 장진태 역의 정우성, 특기대 해체를 막후에서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 역의 김무열, 이윤희의 옛 친구이자 섹트 대원인 구미경 역의 한예리, 장진태의 심복이자 특기대 핵심대원 김철진 역의 최민호까지 초호화 캐스팅으로 스타일리쉬한 '비주얼 SF'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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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잘생긴 얼굴이 영화 속에 빠지면 또 잘생긴 얼굴이 들어오고 등의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영화는 모르겠지만 얼굴을 재미있다'라는 댓글도 봤다. 관객들 반응처럼 끊임없이 잘생긴 얼굴이 나온다. 영화 세 편에 나올 얼굴들이 한 편에 나온다. 물론 의도하지 않았다. '인랑'은 특기대라 신체적으로 훨씬 강한 사람이 필요했고 그러다 보니 신체적으로 엄청난 훈련을 버틸만한 설정을 할 수 잇는 배우들이 필요했다. 그런 식으로 접근했더니 결과가 이렇게 됐다. 이 결과가 얼굴 대잔치가 될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1999년 제작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랑'은 근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 등이 가세했고 '밀정' '라스트 스탠드'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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